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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나그네 자존심 벧전1:1-6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20-08-27 15:45
조회
267
나이가 어느 정도 드신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보거나 혹은 불러보았을 한 때 유명했던 흘러간 노래 가운데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오늘도 걷는다 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지나온 자국마다 눈물 고였다”. 그 노래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나그네 흐를 길은 한이 없어라” 인생은 나그네라고 말하는 노래입니다. 정처 없이 떠도는 나그네. 가면서도 가는 곳을 모르는 나그네. 그래서 서러움이 많은 나그네라는 내용입니다. 이 노래 제목이 나그네 설움입니다.

인생은 나그네입니다. 우리가 다 나그네입니다. 대중가요 가수만 인생은 나그네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 계시의 말씀인 성경은 이미 인생은 나그네라고 말했습니다. 불신자만 나그네 인생이 아니고 구원받은 성도들도 나그네 인생입니다. 이 땅은 임시 정거장일 뿐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여러 지역에 흩어져서 고난 가운데 살아가는 신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편지를 써 보내려고 붓을 들었을 때 맨 처음 떠오른 단어가 나그네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편지의 말문을 이렇게 열고 있습니다.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여기서 흩어진 나그네는 당시 로마에 속한 소아시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유대인 기독교인들을 말합니다.

베드로는 이 나그네들이 곳곳에 흩어져서 핍박 가운데 힘든 인생 길을 살아가는 그들의 실상은 어떠한 나그네들인가를 차근차근 진술하기 시작합니다.

1. 시간 세계가 있기 전에 선택받은 나그네들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자기백성을 구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구원받을 자 미리 정하셨습니다. 성령의 역사로 예수님을 믿음으로 죄 사함과 구원을 보장받았습니다. 그래서 이 나그네는 은혜와 평강이 보장된 나그네들입니다.

2. 부활의 확실한 소망을 가진 나그네들입니다.

가야할 목적지가 분명한 나그네들입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게 하시므로 그를 믿는 우리가 죄용서와 부활로 영생을 보증하셨습니다. 그래서 썩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는 유산이 확보된 나그네들인 것입니다.

이 세상 것은 다 낡아지고 소멸됩니다. 이것은 창조의 법칙입니다. 그러나 영원히 없어지지 아니할 집. 손으로 짓지 아니한 집.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지은 집 하늘 나라의 기업인 천국을 잇게 하신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는 나그네들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영원토록 보호할 수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위해 우리를 능력으로 보호를 하십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세상 끝 날 까지 도우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지금은 잠깐 근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지나가고 있지만, 오히려 은혜와 평강 가운데 말할 수 없는 즐거움으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이상의 진술로 볼 때 사도 베드로가 말하는 나그네는 설움의 나그네가 아니라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는 나그네들입니다. 여기에 이 나그네들의 자존심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흘러간 유행가 가사가 말하는 그런 나그네하고는 전혀 다른 나그네입니다. 같은 말을 쓴다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닙니다. 겉보기가 같다고 다 같은 것이 아닙니다. 산에 묻혀 있는 돌이라고 해서 다 같은 돌이 아닙니다.

이처럼 사도가 이 세상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신자들을 나그네라 부르면서 편지의 서두를 이렇게 감격에 찬 내용으로 시작하는 데는 분명한 의도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누구인지 어떠한 나그네인지를 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나그네에 걸맞게 고난 가운데서 세상을 살라는 것입니다. 사도는 우리를 그렇게 격려하고 응원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갈 곳이 없어서 떠도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나그네가 아닙니다. 갈 곳이 너무 분명하고 가는 곳이 너무 확실해서 이곳의 문제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나그네입니다.

우리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설움이 많은 나그네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너무 귀하고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질 것이 너무 커서 근심거리 가운데서도 기쁨과 감사로 찬송을 하는 나그네입니다.

무엇보다 베드로가 노래한 이 나그네는 하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알고 있는 나그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걷는 인생 길, 그것이 지금 예수님을 믿고 있는 우리가 걷고 있는 인생길입니다. 그래서 무언가 목적이 있고 방향이 있고 존재의 의미가 있는 인생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아직도 우리 자신을 유행가 가수가 불러대는 그 나그네로 여기며 살고 있다면 그것은 신자된 나그네 자존심에도 걸맞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 나그네라고 해서 다 같은 나그네가 아닌 것을 꼭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나그네 삶은 끝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 끝자리는 우리의 나그네 삶을 결산하고 심판하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다리며 계시는 그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그네 삶이 끝나는 그 날을 향하여 날마다 준비되어야 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 받은 자녀요 예수님의 거룩한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성경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기도의 시간을 부지런히 늘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날마다 예배하며 예수님을 애써 가까이 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내 삶 속에 차곡차곡 받아들이고 소화해서 진리에 순종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갈 곳이 너무나 분명하고 갈 곳이 너무나 확실한 나그네로서의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