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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위의 것을 찾는 삶 골3:2

작성자
이 주신
작성일
2023-09-15 11:39
조회
424
잔머리를 굴린다는 말은 잔꾀를 부린다는 말의 속된 표현입니다. 사람들은 삶의 현장에서 닥치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잔머리를 굴립니다. 세상은 잔머리를 잘 굴리는 사람을 영리한 사람 대처 능력과 임기응변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적응력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취급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잔머리를 굴리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때로는 평생 씻지 못할 상처와 아픔을 주기도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도 잔꾀가 많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믿음의 사람으로 다듬어지기까지 그는 인생의 위기들을 모면하기 위하여 여러 번 잔머리를 썼습니다. 믿음의 사람이 잔머리를 쓴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명철을 의지했다는 뜻도 됩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거주하던 아브라함은 기근이 들자 하나님께 구하는 대신 이집트로 내려갔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생명이 위협을 받게 되자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얕은 수를 씁니다. 그러다가 아내를 빼앗길 수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졌었지만 하나님께서 사라를 구해주셨고 더불어 그는 뜻밖에도 많은 부와 노비를 얻는 횡재를 했습니다.

한번 잔머리를 써서 이득을 본 그는 아비멜렉왕 앞에서 똑같은 계략을 사용했습니다. 이번에도 아내를 다시 찾고 많은 양과 소와 종들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잔머리를 써서 얻은 부는 궁극적으로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조카 롯의 가정과의 갈등을 초래했고 결국 조카와 이별을 해야 했습니다.

또한 그의 아들 이삭도 위기의 상황에 처하자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는 잔머리를 썼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하는 것을 보지도 않았는데도 아들은 아버지와 꼭 같은 잔머리를 굴립니다. 보통 자녀들은 부모가 자신들을 닮지 말았으면 하는 꼭 그것을 그대로 닮는 일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내 사라도 자녀를 얻기 위해 잔머리를 굴립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지 않고 남편을 설득하여 여종 하갈을 통해 아들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부부의 잔머리로 얻은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은 가정의 갈등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그 갈등은 한 사람의 가정사를 넘어 지금까지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민족의 갈등으로 이어져서 전 세계에 전쟁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잔머리는 큰 머리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큰 머리란 큰 일이 아니라 바른 생각 바른 행동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큰 머리를 쓴다는 것은 믿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생각과 행동입니다.

2절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땅의 것을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탐심입니다. 탐심에 사로잡히면 욕심을 부립니다. 원하는 것을 손에 쥘 때까지 그것만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얻으려고 끝없이 잔머리를 굴립니다. 때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삶의 끝은 하나님의 진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대로 위의 것은 하나님의 우편에 계신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바로 “위에 것을 생각하고”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좀 설명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1절에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고 명령합니다.

이 사실들은 모두 과거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새로운 하늘 질서에 우리를 편입시켰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엣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위엣 것을 추구한다는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껏 살아온 것과는 다르게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이상 잔머리로 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위엣 것을 찾으라."는 권면은 우리가 아직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우리의 관심을 위를 향해 쏟아야 합니다. 사실 우리의 행동의 방향은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쪽을 향해 계속적으로 노력을 쏟아야 합니다.

우리의 시선을 위로 향할 때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습니까?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고 설명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으키심을 받았습니다. 무덤에서 나와서 하늘에 오르셨습니다. 하늘에 오르자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그리고 보좌에 앉아서 지금 온 세상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이렇게 위에 계시는 예수님이 기뻐하는 생각으로 내 생각을 다스려서 이기적인 잔머리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으로 나를 채울 때만이 잔머리를 버리고 진리의 영으로 무장된 큰 머리로 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영리함에 근거한 잔머리가 아니라 예수님을 향한 믿음에 근거한 큰 머리로 살 책임과 사명을 받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잔머리를 굴리지 마라는 말은 참으로 듣기 거북한 말입니다. 잔머리는 불신앙이고 예수님을 불신하는 언행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잔머리가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큰 머리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어떤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믿음을 가진 큰 머리의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